[프레지던츠컵 8일 티오프] 대회장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 "도전욕구 자극 위해 코스 개조"

입력 2015-10-07 18:42  

[ 이관우 기자 ] “내가 8년 전 설계한 골프장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직도 초현실적인 일 같다고 느낀다. 대회 준비가 완벽하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75·미국·사진)가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73승(메이저 18승)을 기록, 골프 역사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그는 “이번 대회 준비 과정을 보면서 골프에 대한 한국인의 열정과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회장인 잭니클라우스GC를 직접 디자인한 그는 “매립지였던 이곳에서 미국대표팀과 인터내셔널팀 간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것은 엄청난 발전”이라며 “이는 우연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얻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회 개최 직전 코스를 개조한 것에 대해서는 “골프는 도전적인 스포츠”라며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 긴장감과 도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도록 코스를 좀 더 드라마틱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위해 잭니클라우스GC의 그린 높낮이를 바꿔 굴곡을 좀 더 주고 코스 전장을 늘렸다.

인천=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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